- 날씨
- 약한 바람
- 걸은 시간
- 약 3시간
- 기온
- 13℃
- 땅 온도
- 시원함
- 땅 표면
- 솔잎 · 낙엽 많음
몸은 가볍고 머리는 맑았다. 발바닥이 땅을 만나 시원함을 느꼈고, 땅은 부드러웠다. 간밤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는데, 그중에서도 소나무 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. 맨발 걷기 1~2년 차에는 소나무 잎이 어찌나 날카롭고 발을 찌르는지 발을 바짝 움츠리고 조심조심 걸었는데, 이제는 그 날카로움이 오히려 가려운 등을 긁어 주면 시원하듯 발도 시원하니 좋다. 한참을 걷고 있는데 동네 주민 몇 분이 밤 가시에 찔리면 어쩌려고 그렇게 맨발로 다니냐며, 걱정 반 부러움 반으로 나를 보며 말을 걸었다. 나는 웃으며 지나갔다.